2004년 09월 21일
뭄바이 - 컬쳐 쇽

2004년 3월 4일

 

저녁때, 비행기 안에서 간단히 적은 노트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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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가는 비행기 안....

이번에도 내 옆자리는 매우 아름다운 아가씨 일거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배가 볼록; 튀어나온 인도 아저씨

이것이 인도 냄새인가? 방콕의 냄새처럼 하루만 지난다면 곧 정겨워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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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새벽 00시 30분경

드디어 인도 도착!

뭄바이에 있는 쉬바지 국제 공항

여기서부터 시작!

지금까진 여행을 위한 전초전이었을뿐!


역시나 인도!

공항안에서 멋대로 담배피는 사람들 투성이

수하물 컨베어 벨트는 정전으로 인해서 멈추어버리고-_-

잠시 기다리니 다시 작동한다



앗! 저기 혼자온 이쁜여자 발견!

슬~ 가서 말이나 걸어볼까?

음..여권에 "日本國" 이라고 적힌걸 보니

일본인인 모양

혼자 왔을까?

아~ 일행이 있구나?

어라? 일행과 헤어지네?

혼자 가이드 북을 펼치네?

혼잔가본데? 말이나 걸어볼까?

등등 별 미친;;생각을 다하면서 수하물을 찾아서 어리버리 나오다 보니

어느새 출국장 밖으로 나와버렸다



문화적충격!

혼돈! 경악!



여기저기 널부러져서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까마귀들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흰 소들

이상한 냄새;;

뜨끈하고 끈적한 더위

자욱한 안개

여기저기서 손을 내밀어 외치는 소리

"one rupee please"




무서워서-_- 차마 카메라를 들이밀 수도 없었어

출국장을 다시 뒤돌아서 들어가려 했더니

경비중인 군인이 나를 막는다

말도 안나와 어버버버;;

"나 다시 들어갈래요T_T"



입국장은 3층이니 그쪽으로 가라며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배낭을 메고 다시 3층으로 올라가니

경비가 막아서며

비행기 표를 보여달라고 하더군

주섬주섬 왕복티켓 받은것을 보여주고 다시 들어가서

길게 호흡을 하고

기합을 넣고 다시 출국장으로 나오니

역시나 무섭고;;



다시 3층으로 들어감-_-

또 나왔다가 들어가는것을 반복!

가이드 북을 다시 펼쳐보니

'늦은 시간에 도착한경우 가능하면 출국장 대기실에서 기다릴것!'

이라고 명시 되어있길래

떠나기전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공항에서 같이 대기하기로한 한국인을 찾아서 공항을 헤메고 다녔다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

혼자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이럴때도 염치없이 배는 고프다-_-

공항레스토랑에 가면 혹시나 그 만나기로 했던 여자; 두분을 만날수 있을까?


공항레스토랑에 가니 역시나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 혼자뿐

밤새도록 공항 레스토랑에서 혼자 작전을 짜고



새벽녁, 일단은 택시로 가장 가까운 지상철;역에 가기로 결정

선불택시인 프리페이드택시(prepaid taxi)를 타려고 바우쳐(일종의 티켓)

를 사고 택시를 불렀더니

택시 기사는 다짜고짜 바우쳐를 빼앗아 가려고 한다


바우쳐를 미리 주면 엉뚱한곳에 내려주고 그냥 가버린다는 이야기를 들은게 있어

바우쳐를 꽉 쥐고-_- 놓지 않았다


"있다가 내려서 줄께 응? 응?"


하는 눈빛으로 쳐다 봤지만 막무가네

결국 택시기사는 바우쳐를 빼앗더니 창구가서 현금으로 바꾼다음 바우쳐를 다시 내게 돌려준다

그러곤 택시를 타란다

밖은 아직도 어두운데...



다행스럽게도 사기를 치지 않고 잘 데려다 주는군

안데리역에 도착,

기차역 안에서 무거운 배낭메고 여기저기 왔다 갔다


"excuse me where is..."


를 정말 1시간 가까이 반복해서

가까스로 찾은 지하철 승강장

지하철 티켓에는 아라비아 숫자가 한개도 없고 전부 힌디어 투성이

게다가 물어보는 사람마다 전부 틀리게 대답해준다-_-



출발전에 내가 알던 정보에는

'인도인은 영어를 매우;잘한다' 였는데

인도인의 영어는 매우 발음이 이상하기도 하고

게다가 빠르기 까지 해서

난 도무지 알아먹을수가 없겠더라



자~ 예를 들어보자

한국 : army -> 아미 라고 발음한다
인도 : army -> 아르미; 라고 발음한다.

한국 : together -> 함께, 다같이 라는 의미다
인도 : together -> 단둘이 라는 의미다, 셋이라는 의미는 threegether 라고 한다-_-.



하여간 택시비 아끼겠다고

새벽부터 인도 문화체험 지대로; 해따-_-



안데리역에 도착해서 플랫폼을 확인하니

이제야 좀 진정이 된다

인도에서 찍은 첫번째 사진


지나가는 사람마다 나를 원숭이 쳐다보듯 쳐다본다.

뭐, 도착하자마자 나름대로 고생도 했겠다

벌써 적응 다 한듯한 생각에 나를 쳐다보는 사람을 향해

씨익~ 웃어주며



"안녕~"



하기도 하고

담배도 피우고

물도 좀 마시고



그러는 와중에 기차가 도착했는데

기차 서기 전부터 사람들은 마구마구 뛰어내린다

다시한번 물어봐서 목적지인 뭄바이 CST 행인지 확인하고

기차에 탑승하니

어떤 여자가 크게 외친다

내용인즉

"여성전용칸 이니 다른곳에 타라"

라는 이야기

음....피곤해서 그만쓰고 내일 다시 써야겠다-_-

by 밝은거울 | 2004/09/21 00:01 | INDIA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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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erd at 2007/12/11 15:37
2004년도에 인도에 다녀오셨군요.
저도 그해 여름에 다녀왔습니다. -_-v
뭄바이는 제 여행의 마지막 도시여서 컬쳐쇽은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여정의 마지막이라 여행 자금이
간당간당하여 며칠동안 하루에 노점 두끼로 해결했지요. ㅎㅎ
뭄바이의 저 통근 전철은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전철이라길래 그래도 나름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화물칸에 의자 몇개 박아 놓구선 출입문도 없는 칸이 대부분이구요. 열차가 출발해도 애덜이 막 뛰어서 대롱대롱
매달려 가는데 서커스가 따로 없더군요. 출근시간에 멋모르고 탔는데 인디언 특유의 암내가 환각을 방불케 하더군요.
Commented by 밝은거울 at 2007/12/11 15:57
출근시간 지하철도 충격이었지만, 빈민촌은 더더욱 충격이었습니다.
언제 내려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_-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0/26 17:13
ㅋㅋ 나도 비행기 탈때마다 기대하는데....캄보디아 할머니와 동행~(맛있는거 가방에 싸놓고 한개도 권하지도 않고 혼자먹는 야박한 할머니)
호주총각이랑 동행 한번~ ( 길 모른다길래 길알려 주고....버스티켓 살돈 환전해 주고....내가 첨으로 말을 먼저 붙인 외국인)
엄마랑 나란히....두번 동생과 한번 아빠랑 한번
자카르타 갈적에...진짜 짜증나는 뚱땡이 아줌마가 (내가 남의 말 할 처지는 아니다만) 내자리 까지 넘어와서 미칠뻔~ 공공 질서란 개념을 눈을 까고 찾아봐도 없는듯~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6 20:33
용기있는 자가 항상 미녀를 얻는 법이죠.
어차피 내일부터는 안볼사이니까; 일단 대쉬 해보는게 순서가 아닐까요.
거기가 비행기든, 공항이든.
Commented by 꽃처녀 at 2009/10/31 14:23

저에게 호주 워킹 가냐고 물으셨던 리플이...
흠... 하나 물어 보지요... 혹 다녀오신 경험 있으시면
살만한지...(하긴 꼭 사슴님은 어디 풀어두어도 금방 동화될듯)
이번에 가면....정말로 다신 홀몸으로 나올수 없을듯하니
비자라도 받아둘까 하여 고민중입니다.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31 15:03
그러고보니 양키들 나라는 가본적이 없네요.
비싸기도 하고, 저는 가난하니까요.
체류비용이 많이 드는곳은 남의돈;으로 가는것이 저의 로망인데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군요.

안가봤으니 한번 가보려고요.
가서 일자리도 좀 찾아보고 그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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