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2일
쿠얼러 - 서부티벳 포기
9월 15일

어제 물어물어 알아낸 정보를 기반으로 公里까지 택시로 이동(10위안)

주변을 둘러보니 진짜로 버스가 한대 서있다.

가서 되도 않는 중국어로 쏼라쏼라; 해보니

지금 서 있는 버스는 저녁에 출발할 예정이고, 버스요금은 500위안.

소요시간은 대략 이틀 정도 걸리는데, 더 걸릴 수 있단다.

그러고 보니, 중국어를 전혀 못하는데 어찌 알아들은게지?

버스표를 구매하려고 돈을 꺼내자

'너 중국인인가?' 하고 물어본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한국인이야. 라고 했더니

갑자기 800위안을 부른다.

야이 ㅆㅂㄻ 좀전 까진 500이라매?

서부티벳 가는 버스는 내/외국인요금이 다르다.

주변을 둘러보니 유럽 여행객 한명이 내가 흥정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버스표 샀나? 얼마줬나? 하고 물어보니 자기는 깍아서 750에 샀단다.

혼자갈 길이 심심하던차에 잘 되었다며, 라싸까지 갈거냐, 퍼밋은 있느냐 묻는다.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다가, 서부티벳인 알리에서 라싸까지 가는 버스비는 750위안이란다.

이런 도적놈의 색기들.

버스표를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중국인 버스기사가 하는 말이

거얼무에가서 기차를 타면 300위안정도면 라싸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그래. 어차피 시간도 없는데, 서부티벳은 다음에 가던지 하고 거얼무로 가서 라싸만 보고 내려오자.

거얼무로 가기위해 기차역이 있는 쿠얼러로 가는 버스에 탑승(150위안).

좁아서 몸을 가누기 힘들다.



9월 16일

오전 11시 쿠얼러 도착

택시를 타고 쿠얼러 기차역에 도착(18위안) 쿠얼러는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크고 깨끗했다. 서안보다도 클듯.

기차역 맞은편에 있는 매표소로 가서 거얼무로 가는 기차를 알아보니

직통은 없는듯, 란저우로 가라고 한다.

게다가 오늘출발하는 기차는 없다고 하네.

밤새 달려왔는데 표가 없다니 허탈하구먼.

또 여기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가.

17일에 출발하는 란저우행 기차표를 예매하고 숙소를 알아보기 위해 론니를 펼쳐보니

숙소에 대해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당신은 기차소음과 버스 소음 둘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버스역 근방이나 기차역 근방이나 시끄럽다는 소리를 이런식으로 표현하다니.

나중에 형아; 만나면 좀 맞자-_-
<아무 의미 없는 계란장수 사진>




<뱃속에 기름칠 시작-_->



기차역 부근에 있는 슌안빈관에 투숙(80위안)

밤새 버스에서 흘린땀을 씻고 빨래를 좀 하려했으나 물이 나오지 않는다.

심심하던차에 되도 안는 중국어를 쏼라쏼라 리셉션에서 물이 안나온다고 땡깡을 피우고 진상을 부리기 시작.

진상피다가 제풀에 지쳐 맥주를 사들고 술을 푸기 시작.

잠도 오지 않는다.

by 밝은거울 | 2007/11/22 22:40 | CHINA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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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nizgga at 2007/11/23 00:14
당신은 기차소음과 버스 소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ㅋㅋㅋ
Commented by 밝은거울 at 2007/11/23 09:54
중국편 론니 플래닛에는 저런 표현이 꽤 많더군요.

Commented by nerd at 2007/11/23 11:05
하악하악 저도 뱃속에 기름칠 하고 싶어요~ 누룽지 탕인가요??
아쉽게도 서부 티벳의 모습은 볼 수 없겠네요. 그래도 라싸는
기대되는 군요.
Commented by 밝은거울 at 2007/11/23 11:15
넵. 누룽지 어쩌고 하는걸 론니에서 찾아내서 주문했지요.
저도 아쉬웠지만, 9월 말까지 비엣남;에 가기 위해서는 그 선택밖에 없었습니다.
Commented by 2040 at 2008/09/24 22:57
계획수정에다 미리 정보가 없어

죙일 길에서 돈,시간,몸 ...

생고생 많았군요.

차타는 것 보통일 아닌데 체력으로 밀어 부치는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전 모르는 사람 입니다.

그냥 "시닝" 검색하다 들어 왔어요

신경쓰지 마세요

글고, 술은 제 얘깁니다.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9/25 17:14
열흘 가까이 죽어라 이동만 했던걸로 기억되네요.
여행중에 약속을 잡고 지키는것은 상당히 힘들더군요.
Commented by 꽃처녀 at 2009/11/07 13:05
여행중의 약속이라....
하긴~
저도 룸메이트랑 같은날 같은장소로 놀러 갔는데...
둘이 한번도 못만났드랬죠....

꼭 만나서 놀자고 약속했는데....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07 13:27
앞으론 약속 안할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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