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01일
칭짱철도 - 하늘의 길
11월 25일

중국인들이 만들어놓은 티켓 라싸행 특급열차는 시설이 매우 잘 되어있다.

바닥에는 카펫트가 깔려있으며, 침대마다 산소공급장치가 달려있고,

외부온도를 표시해주는 장치도 있다.

바깥온도는 영하 14도.

기차안에서 창밖의 경치를 보고 있노라면 심심할 틈도 없다.

이곳은 마치 외계의 다른 행성에 온듯한 기분도 든다.




바깥온도 영하 19도.

거얼무 근방에 오니 기온도 더 떨어지고, 담배를 피우고 오면 머리가 띵한것이 고산증세도 조금 오는듯.

열차내부에는 각 침대마다 산소공급장치가 달려있고, 지급받은 고무튜브를 중환자실 환자마냥

코앞에 붙여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데,

여기저기 중환자;;가 널려있어 열차내부는 산소로 가득차있다.

그러니까 담배 피우면 폭발한다는 말이지.

객실과 객실사이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다 열차복무원이 뭐라뭐라 하길래

객실로 쫒겨 들어오니 머리가 띵하니 아프다.

산소를 공급해주면 고산증세가 사라지므로, 약쟁이가 뽕 찾듯이 자리로 돌아와

산소공급장치를 열어보니 호스가 없으면 산소공급이 좀 힘들겠더라.

어쩔수 없이, 부탄까스 부는 중삐리마냥 산소공급장치에 매달려 들이마시길 수차례하니 좀 나아지는 듯 하다.


기차가 잠시 정차했는데, 밖에는 추운날씨임에도 철로보수공사를 하는듯한 사람들이 보인다.

아저씨 거긴 영하 20도인데, 손 흔들어줄 여유가 있습니까?

영하20도라. 군대에서도 못겪어본 추위.

최전방애들은 겪어봤을라나?

남초호수.


남초호수 아님 말고-_-




창밖경치를 보는것도 질리기 시작.

기차내에는 승객들도 다 내리고 남은 사람도 별로 없다.

라마승 몇명이 보이던데, 그들에게서 풍기는 야크버터 냄새가 미끈;하다.

밤 10시 20분경 라싸도착.

기차내에서 만난 중국인 여행객들과 개인당 10위안씩 택시비를 내고 시내로 이동하여

포탈라궁 후문쪽에 3명과 함께 투숙(3인실 140위안)

밖에나가서 포탈라궁이 어찌 생겼나 구경도 하고 싶고, 긴 열차여행에 지친 몸을 맥주 한잔으로 풀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너무 추워서 포기;
by 꼭사슴 | 2008/03/01 18:07 | TIBET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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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유리엘리베이터 at 2008/03/01 21:45
영하 20도 라는데 그렇게 안보여요. 이상하게 참 따뜻해 보입니다. 땅바닥에 눈이 안깔려 있어서 그른가?-_-;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3/02 23:03
워낙 고지대라서, 자외선이 강해서 그렇겠죠.

실제로 바람만 안불면 햇살이 너무 따가워 다니기 힘들어요.

그늘가면 춥고, 햇빛아래에서는 덥고.
Commented by 샨티지나 at 2009/04/17 22:43
칭짱열차는 탈만한가요~??
남초호수... 보고싶어요...................
와- 사진보니... 멋져요 :)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4/18 15:56
탈만한 정도가 아니라, 최고 수준이죠.
특히 바닥에 깔린 카펫트가 탐나요.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0/27 00:23
말로만 듣던 그 칭짱열차 타셨군요~
음,정말 본업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7 00:43
아직까지는 부업;;중;; 인데
본업은 몇년 후에 개업할 예정.
개업해서 잘 되면, 그간 나를 버러지;보듯 무시했던 여자들을 조롱해줄테요.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0/27 00:53
흠....그렇군요~ 무슨일인지 모르겠으나...
저를 함 초대하심이....
호기심을 몹시 자극하시는군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7 00:55
부업;으로 전산쟁이를 9년째인가? 하고 있고,
본업은 2년뒤 호주에서 시작해볼 생각.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7 00:56
저도 당신이 거기에서 무슨일을 하시는지 무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0/27 01:03
본업으로 5년쯤 글쓰기를 가르치고...
휴가차 여기서 한글 가르치는중?
내가 미쳤지.....본사에서 여행사업부로 안보내주길래....
삐져서 왔더만~
날마다 집에 갈날 벽긁습니다.
내년에 새출발 할생각인데.....
전산쟁이라....혹? 증권?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7 01:11
그건 증권맨;;이고, 전산쟁이란게 뭐냐면요 후훗;
1차산업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했고,
넥스트 제네레이션;인
이모, 고모, 삼촌들 공장 다녔자너요.
집집마다 방직 공장 다니는 사람 하나둘씩 있었을거에요 아마.
그런거처럼 김대중 정부가 경기 부양 정책으로 내세운것이 정보기술 분야 였는데
그 당시 IT 막차타고 존나 시발 책한권에 15센치 두께짜리 일주일에 한권씩 보면서 공부해가지고
10년째 야근;;하고 있는놈들이 전산쟁이에요.
그니까 20년전 공장 다녔던 사람들인거죠.
맨날 야근하고 폐병;생기고, 야근 수당 없고 월급은 님이;; 흑흑;;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0/27 01:15
허허~ 그렇구나.....또 여행계획 없으심?
호주는 지낼만 하던가요?
궁금하네 꼭사슴님께서 쓴 호주 일기는 어떨까여?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7 01:22
그니까; 2년뒤에 갈라고요;;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0/27 01:26
그래요~ 2년뒤라...전 그때되면 팔려가겠군요
집시처럼 사는게 꿈인데....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7 13:08
저한테 파세요;
일단 메일로 사진부터;;
Commented by -_- at 2009/10/27 10:56
집시의 반대는 시집.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7 13:15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그간 달린 덧글에 답글을 달려는데
이거 벌써 점심시간이 끝이구먼. 아니 지났구먼.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0/27 13:06
헐~ 그러게 집시의 반대는 시집이군요....
하긴 서방 데리고 애들 데리고 떠돌아 다닐수 없으니...
흠~
근데 -_-은 누구심?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7 13:18
외국인들은 가족단위로 여행 잘도 다닙디다.
예전에 만나던 여자분에게 '태국에서 기다릴테니 휴가에 맞춰 놀러오라'고 하니
그런데;; 갔다간 엄마한테 혼난다고 거절하더군요.
그냥 내가 싫다고 하던지-_-
암튼 결혼해서도 여행다니는 커플보면 정말 부럽부럽.

-_- <- 는 이나라의 기득권 세력으로 내년 4월까진 한가할 청년.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0/27 13:48
ㅋㅋ 그렇겠죠?
가족 단위로 몇개월쯤은 문제없는 유러피안이라....
저는 코리안이라.....
그리고 사진은 신비로움이 떨어짐으로..
비공개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7 15:36
그래서 코리안 그만 하고 싶네요.
뭐, 사진 본다고 달라질거 하나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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