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2일
라싸 - 병원에서의 생일 파티
[생일잔치와는 아무 상광없는 포탈라 궁 사진]

12월 2일

중국의 소수민족인 나시족 여인인 소피아가

오늘이 자기 생일인데 병원에서 생일 파티를 할 예정이라고 같이 가잔다.

생일인데 뭔 병원을 가냐 반문하니,

자기 어릴적 친구 두녀석이 이곳 라싸에서 군인으로 일하고 있는데, 한명이 다리가 부러져서 병원에 누워 있단다.

마트(라싸에도 이런게 여러개 있더라.)에 가서 120위안정도를 주고 버드와이져 캔맥주 한짝을 사들고 병원에 가니

5인 병실에 군바리들이 누워있고, 한쪽 책상에는 포도주와 음식이 가득 쌓여있더라.

술을 진탕 먹고 놀다가 숙소로 돌아왔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중국군인들을 술로 다 죽여놓고 나도 죽을뻔;

중국인들과 이렇게 재미있게 놀 수 있다니. 떼놈;이라는 편견을 버리지 못했던 내가 바보 같다.



12월 3일

야크호텔 로비의 쇼파에 앉아 광합성을 하고 있는데, 아이를 데리고 있는 여자가 구걸을 하더라.

사진을 찍고 나서 돈을 좀 주려고 나가니


애가 싸고 싶을때 아무때나 싸라고 저런 옷을 입혀놨다.

나도 어릴때 저런 옷을 입었던 기억이 난다.



라싸 시내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구걸하던 아이.

돈을 좀 주고 사진을 찍으려 하니 고개를 숙여버린다.

다시 돈을 주니 3초;정도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숙여버리더군.

너 돈 처먹는 기계냐;




바코르를 방황하며 다음 행선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네팔 인도를 거쳐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시리아 요르단 이스라엘 터키 이집트 스페인 모로코 가는 코스

아마 육개월 정도 더 걸리겠지

중국 비자 만료 12일 전. 뭐든 결정을 내리고 라싸를 떠나야 한다.




티벳의 톡립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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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꼭사슴 | 2008/03/22 20:16 | TIBET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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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우진 at 2008/03/23 17:23
아직도 여행 이야기가 많이 남았나보구만... 바빠서 휴가도 못가는 내 신세지만, 언젠가 나이 먹어서라도 함께 길 떠날 수 있기를... 아! 그리고 오늘이 부활절인 것은 알고 있나 모르겠네...^^

멀리서나마 친구를 위해 기도하마...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3/23 19:07
부활절인건 알고는 있었는데, 그대가 바라는 하루로 살지는 못한듯하여 부끄럽네.

대목; 지났으니 술한잔 해야지?
Commented by nerd at 2008/03/24 14:46
티벳의 톡립을 기원합니다. => 오타 수정 해주;;;

포탈라 궁 사진 보니까 마음이 좀 무겁네요. 외신에 보니까 태국 여자가
라싸에 있다가 봤는데 중국 공안이 장족처럼 변장하고서는 이간질을 일으키는 걸
목격했다고 하네요. -_-;; (링크 http://cafe.daum.net/tibethimalaya/CyuL/393 )

하여튼 소식을 들으니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 뿐이네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3/24 15:26
체가 미쿡 생화르 오래 해서 어티가 털려넌치 찰 모르케써요.

편견 버리고 싶은데, 그색기들; 자꾸 그지랄 할때마다 찢어죽이고 싶;

근데, 한족이라면 볼때기가 저렇게 촌병;걸린거처럼 붉지는 않을텐데.

장족 공안일까요?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0/27 01:49
바지 어쩔거야 ㅠㅠ
꼭 사슴님 저 아이 책임지삼~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7 13:10
저도 어릴적에 저런 바지 입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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