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4일
라싸 - 조캉사원의 축제
12월 4일

어디서 어떻게 얻은 정보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오늘은 조캉사원에서 일년중 가장 큰 축제가 있다고 한다.



바코르광장을 지나 사원으로.


바코르광장 앞 향을 피우는 화덕;

추울때 불쬐긴 그만이다.


바코르광장에는, 아니 티벳에는 어울리지 않는 공안.

제발 니들땅으로 좀 돌아가줬으면.


조캉사원으로 들어가기전 바코르에 있는 상점에서

카펫트 아이쇼핑을 한번 해 주시고

사원으로 입장.

사원의 입장료는 60위안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입장료의 지불과 상관없이, 너무나 많은 순례객들이 몰려들어 입장 자체가 불가능하다.

잠깐잠깐 문이 열리고 안에있던 사람들이 출구로 나오는거 같은데,

문이 잠시 열린틈으로 보니 문을 관리하던 사람이 엊그제 조캉사원 옥상에서 어울려 술을 마시던 녀석이다.

'이봐이봐 나야 나 엊그제 같이 술먹던 여행객이라구' 아는척을 하며 들어가려고 하자

오늘만은 안된다는 식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데,
 
일단 상반신을 잠시 열린 문틈으로 밀어넣고

'아악 몸이 문틈에 끼었어 ToT' 라고 뻥;을 치자

잠시 문을 밀던 힘이 주춤하더라. 그 찰나에 샥- 하고 미끄려져 들어가선

나가라는 말을 하기전에 잽싸게 한번 얼싸안고 반갑다 수고하라며 등을 다독여주고 잽싸게 옥상으로 피신.


저 귀엽게 생긴게 상당히 귀한 - 근데 불상도 아니고 저게 뭔지;; - 것임에는 틀림없는데,

몰려든 순례객들이 가타 -티벳 불교에서 행운을 빌어주는 흰천- 을 둥글게 말아 던지고,

라마승들은 성스런 불상 - 일단 이름을 모르니; - 에 경박스럽게 가타가 날아오는것을 막기위해

작대기로 날아오는 가타뭉치를 쳐내고 있다.


축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하게 오체투지를 하고 있는 순례객들.


조캉사원 옥상에 있는 전통 화장실.

한번 사용해 볼까; 했으나, 언제 누가 올지 모르는곳에서 볼기를 까기에는 무리였으므로 패스.


이게 뭔고 하니,








볏짚을 진흙에 개어 만든 조캉사원 벽면인데,

풀한포기 제대로 나지 않는 이곳에서 저런건 어디서 구해서 절을 지었을까.

아마도 티벳의 소금과 말이 네팔의 목재와 교역되었으리라.


숨어있는 경비아저씨를 찾아보세요.



해가 떨어질즈음 조캉사원을 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이동


티벳 전통 문.

기하학적 무늬가 독특하다.


그리고 티벳의 보름달.

어머님 환갑인 3월 초까지 여행을 연장하기로 결정하였다.

여행을 더 연장함으로서 잃는것도 있겠지만

얻는것도 많으리라.


티벳의 독립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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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꼭사슴 | 2008/03/24 23:19 | TIBET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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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nerd at 2008/03/25 15:47
잠시 문을 밀던 힘이 주춤하더라. 그 찰나에 샥- 하고 미끄려져 들어가선
나가라는 말을 하기전에 잽싸게 한번 얼싸안고 반갑다 수고하라며 등을 다독여주고 잽싸게 옥상으로 피신.

티벳에서도 Free Hug면 통하는군여;;;

근무시간에 PC방으로 파견 나와 테스트 중입니다. ㅋㅋ (게임회사 다니면 가끔 이런 경우도 있군여)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3/25 18:58
파견 좋네요.

하루종일 if-else 만 뒤적거렸더니

인생자체가 이분법으로 변하려고 하네요.
Commented by nerd at 2008/03/25 21:42
제가 넘겨받은 코드중에 악명 높은 무한 if-else신공이 담긴 프로젝트가 갑자기 생각난다능;;;

볼때마다 욕밖에 안나오는 코드;;; 가끔 기분 좋을때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특히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

if-else 무셔워라~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3/26 08:37
남의 코드를 받아서 고치고 있는 요즘

하루에도 수백번씩 '니미니미니기미 이딴걸 소스코드라고 니미니미' 속으로 외우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리 DB query 조합하는 코드라고 해도 이건 해도 너무한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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