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2일
티벳 - 세라사원의 선문답, 티벳의 나이트 클럽
12월 8일

같은 숙소에 있는 여행객중 한명이, 티벳에 오는 열차안에서 만난 중국인으로 부터 초대를 받았는데, 혼자 가기 뻘쭘하다고

같이 가자고 제안하여 동행

하루종일 구워낸 각종 꼬치들을, 그러니까 점심부터 저녁까지 술과 고기.


12월 9일

세라사원 개구멍 2차 시기.

몇일전 실패했던 똑같은 코스 - 라고 해봐야 개구멍이 하나뿐이다 - 로 이동하여 60위안 세이브.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문 고리.

여행중에 찍은 사진을 보면, 닫혀있는 문이나 자물쇠, 손잡이등을 찍은 사진이 많은데, 음.

아 이건 자세히 쓸려면 이야기가 길어져서 패스.








귀찮아서 사진 로테이트 안했는데,

이 사진을 보고 계시는 사람에게는 두가지 선택권이 있습니다.

모니터를 왼쪽으로 꺽어서 보시거나, 목아지;를 오른쪽으로 꺽어서 보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라마승들이 선문답을 행하는 장소에 가면 이렇게 많은 라마중;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



1. 왼쪽 다리를 들고, 오른손을 귀 뒤로 올려서



2. 올렸던 왼 다리로 땅을 굴러줌과 동시에


3. 손벽을 마주쳐서 박수를 치고




4. 오른손을 앞으로 쭈욱- 밀어주고

5. 앞으로 밀어낸 오른손을 멋들어지게 꺽어준다음




6. 왼손을 좌측으로 입빠이 돌린 그 힘으로 상체를 왼쪽으로 힘차게 돌려주고,

오른손 상박은 하박과 같은 위치에 놓고 시선은 팔꿈치와 상대방을 일직선상에 놓는다.


이상으로 숙련된 조교의 선문답 6개동작을 구분동작으로 봤습니다.

우뢰와도 같은 박수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며 세상의 이치와 도리가 깨우쳐 진다는 선문답.


취향에 따라 염주를 이용한 동작을 응용할 수 있다.


도리와 이치가 좀 이해가 되나? 응?


높은 코를 가진 외국인을 볼때마다 부럽;

코 높이는데 돈 얼마나 드나요?

이번에 주식대박나면 나도 얼굴에 손좀 대 볼까;

서양 여행객의 선글라스에 비친 라마승들의 교리문답.


구경나오신 티벳 여인.

영험한 불상에게 기도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세라사원 내부에 있는 건물안에서 찍은 사진인데,

아쉽다. 좀더 멋지게 찍을 수 있었는데.

조장 - 천장이라고도 부르는 - 을 하는 전통 탓인지 인체의 세부 구조를 잘 알고 있는듯.


아, 이건 진짜 사람처럼 생겨서 깜짝 놀랐;


세라사원 방문을 마치고

라싸 시내에 있는 스노우 어쩌고; 식당에 가서 야크스테이크로 저녁을 때운후

맥주를 마시다 갑자기 삘 받아서 라싸 시내의 북경서로(北京西路)근방에 나이트를 가기로.

가짜일게 분명한 시바스 리갈과 30위안짜리 양맥주;를 몇병 시켜놓고 처음에는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중간중간에 바텐을 보던 언니가 갑자가 웃짱을 훌렁까고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걸 보고

눈이 뒤집혀져서 언니가 춤출때마다 언니 앞에서 휘파람을 휙휙 불어가며 추태를 부리기 시작.

술이 심하게 취한 상태에서 건달;로 추정되는 옆테이블 중국인들에게 가서 술도 얻어먹기도 하고,

서양여행객에게 부비부비;를 하다가 그년;이 갑자기 경비를 불러서 질질 끌려나가서

아아 안할께. 안해. 더러워서 안해. 라고 경비들을 안심 시킨 후

이번에는 내가 웃짱을 까고, 옷을 벗어 빙빙 돌리다가 경비들에게 또 끌려나갔음.

위에 나열된 사항들은 같이 술먹던 일행이 다음날 아침에 세세하게; 설명해줘서 대충대충 기억나는 사항.

고산지대에서 술먹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


아무리 추태를 부렸다곤 하지만,

티벳의 독립을 기원합니다.



선문답 할때 아마도 이런대화가 오가지 않을까 생각되어 그림하나 추가 합니다.

존내 처 맞으면 세상의 이치와 도를 깨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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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꼭사슴 | 2008/04/02 23:25 | TIBET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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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일체유심조 at 2008/04/03 06:48

제목 : 오늘의 개념글 7 ; 신자유주의, 티베트, 배종옥
개념글을 고르는데 '힘이 들어갔나' 봅니다. 거미에게서 거미줄이 나오듯 글이 나와야 하는데 며칠 쉬었습니다. 오늘은 '산골소년'님이 예고편까지 내보내며 정리한 독후감 '신자유주의는 기득권의 하수인이다'......more

Commented by 미리내 at 2008/04/03 06:49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4/03 10:52
음. 이런 추접스런걸;;
Commented by 달빛이야기 at 2008/04/03 19:20
좋은 사진 많이 보고 갑니다. 자세한 레이블명 알려주시면, 그리고 5월에라도 괜찮으시다면 사다드릴게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4/03 22:20
어이구 굽신굽신. 이 감사한 마음을 어찌 보답해야 할지.
Commented by nerd at 2008/04/04 00:04
모니터가 왼쪽으로 안돌아가서 모가지를 오른쪽으로 비틀어서 사진 감상했습니다.

크헐 선문답 하는 라마승들의 표정이 압권이군요;;; 6단계에 덧붙인 표정에 대한 고찰도 좀 해주세요.

그나저나 고산지대에서 술에 꼭지가 돌면 이거 부모도 몰라볼 주접주사 신공이 발휘되는 군요.

저도 높은데 올라가서는 자제해야 겠군요 ㅋㅋ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4/04 00:18
나이트에서 가짜 술을 마신후로 시름시름 앓으며 주량이 맥주 세병으로 줄더군요.

덕분에 참 경제적으로 싸게;취하더군요.

표정은 뭐, 대충 '사과가 웃으면 뭔줄 알아? 축구공이 웃으면 뭔줄 알아?' 라고 물어볼때의 표정 정도?

여행준비는 잘 되어갑니까?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0/27 02:21
흠......... 왠지 여인네의 눈빛이....호기심 가득찬 신비로움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7 13:12
그 사진에 희뿌연것이 담배연기 였는지, 향 피울때 나는 연기였는지,
암튼 사진만 선명하게 나왔어도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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