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31일
조드뿌르 - 블루시티 & 메헤랑가르 성
1월 26일

이른새벽 조드뿌르 도착.

론니플래닛을 보니 여행안내소에 가면 여행정보와 지도를 공짜;로 준다고 해서 가는길에

커다란 운동장에 현지인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

뭔 축제나 행사인거 같아서 잠시 구경.

[사진 설명 : 잘생긴 동양 옵빠;를 보고 수줍어 하는 인도 여학생들]

여학생들이 자기들끼리 모여서 수근 거리다가 한명이 용기를 내어 나에게 다가와

사진을 찍어달란다.

사진을 찍어봐야 보내줄 수도 없고, 현지에서 인화해 줄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이들에게는 '외국인이 사진을 찍어주었다' 정도도 추억이 되나보다.
홍대클럽에서 외국인이랑 부비적 거리고 원나잇하고 으슥 거리는 골빈년들;도 이해가 갔;

쪼그려 앉아 있는데, 누군가가 지갑이 들어있는 뒷주머니를 만지는 느낌이 들어 확 하고 뒤돌아 보니 아무도 없더라.

마치 이나중 탁구부의 마에노가 방구를 뿌웅; 낀 다음 뒤를 돌아보며 '누구냐' 라고 외치던 장면이 생각났는데

이미지를 찾아보니 없다.

뭔 군사퍼레이드 같긴한데,

여군치곤 나이가 좀 천차만별이다.

향토 예비군같은게 아니었을까 고민.

향신료 판매로 유명한 사다르 바자르를 지나,

이십여년전 난곡동;같은 오르막을 올라가면 메헤랑가르 성이 보인다.

이곳 조드뿌르를 블루시티라고 부르는데

지배계층인 브라만들이 하위계급과 자신들의 계급을 구분하기 위해서

집을 푸른색으로 칠한것이 유래였다는데,

조선초기 양반의 비율이 후기로 늘어가면서 폭발적으로 늘고, 21세기인 지금 상놈출신 하나도 없는거와 비슷하게

너도나도 다 푸른색으로 집을 칠해서 도시 전체가 거의 푸른색이다.

쉽게 말하면 페인트값만 있으면 양반;이 될 수있다.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모습이 마치 중세 유럽의 성에 온듯하다.

거금의 입장료를 내고 성에 입장.

비싼 입장료 - 라고 해봐야 타지마할 보다는 싸다 - 낸 만큼 서비스도 조금 남다르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기계가 있더라.


메헤랑가르 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구불구불 한데,

전쟁시에 적 코끼리들의 헤딩;을 방지 하기 위해서 그렇단다.

성문에는 코끼리 대가리위치에 맞춰서 저렇게 쇠못을 박아놓았고,

성문 뒤쪽에는 불만 붙이면 발사하도록 대포가 놓여 있는데, 그것또한 코끼리의 대가리 높이에 맞춰 조준되어 있다.

사진에 보이는것은, 남편이 죽으면 부인까지 함께 죽이는 전통의식 사띠에 피해를 입은 여인들의 흔적이란다.

요즘은 뭐 남편이 죽으면 나오는 보험금 가지고 바로 나이트 고고;; 하려나.

에, 나도 종신보험 하나 들었는데, 보험 수혜자가 아직 없습니다; 누구든 도전해 주세요.



왕이 타고 다니던 마차.


그리고 그 마차에 새겨진 장식품인데

왕님;의 취향이 큐트-♡ 한걸 좋아했나보다.

이건 좀 정신나가 보이는듯.

매직머슈롬이라도 처먹은 표정.

담배 피우는 기계같은데 가까이가서 설명된걸 읽어보니

아편을 피우던 도구란다. 마리화나도 아니고 아편. 역시 왕께서는 노는물이 달라.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밀덕;;을 위한 특별 서비스.
대포


다양한 종류의 칼.

요즘 보니까 인도에서 조다 악바르 라는 영화가 개봉한거 같던데

그 영화 보면 이런칼 무지 나온다.

역시 주인공은 잘생기고 잘빠진 육손이; 리틱로샨이 맡았더라.

여주인공은  여신 아이쉬와리아 라이.

여신께서는 나이를 어디로 드시는겁니까? 언제 늙을지 참.

육손이가 쓰고 있는 하이바랑 똑같지 않습니까?

이건 뭔가 쑤실때;;사용하는거 같은데, 쑤심 당하면 참 아플듯.

이건 게임 소울 칼리버나 만화 베르세르크에 나오던 그런칼.

저거 넓은 칼날이 벌어지면서 작은 칼이 속에서 나온다.


이건 머리빗.

뭔 공주님이 입었다는 옷인거 같은데, 모니터를 왼쪽으로 돌리거나, 고개를 90도 우측으로 꺽어서 보시오;

여러 종류의 칼들. 아 슬슬 사진별 코멘트도 지겨워질라고 해서 대충;;

칼 손잡이 장식까지 엄청 신경써서 만든걸 보면, 시간 참 많았나보다.

이건 닳아질까 아까워서 써먹을 수나 있었을까.

어차피 전쟁때는 피와 살점 엉겨붙어 저런 문양쯤은 잘 보이지도 않을텐데.
밀덕질 끗;




왕의 응접실인거 같은데, 왕이 매일밤 아편한대 빨고 여자들 잔뜩 불러서 술과 여흥을 즐겼겠지?

아, 이건 부러우면 지는건데-_-

천장에 달린 장식이 지금보면 참 크리스마스 트리 같이 유치해 보이지만

그당시에는 아마 외국에서 들여온 귀한 보물일듯.

성 내부에 있던 무굴 세밀화.

정말 세밀하게 잘 그려져 있다. 그만큼 가격도 비싸고.

집무실인지, 응접실인지, 술과 고기를 먹던곳인지,

뭔 방이 그리 많고 화려한지. 카펫트 정말 갖고 싶더라.

슬슬 귀찮아 진다. 야동 다운 받으며서 사진 업로드하고 그랬더니 나의 최신형 컴퓨터도 버벅거리고 말야

아무튼; 메헤랑가르성은 인도에서 내가 가본 성중에 최고였던듯.



메헤랑가르 성에서 바라본 시가지.

블루시티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성내에 대포도 잔뜩 있는것이, 과거에 엄청난 전쟁을 치뤘던 곳인듯.

대포옆에 앉아서 담배를 한대 물고 앉아, 오길잘했어오길잘했어를 연발하고 있는데

10대로 보이는 소녀가 다가와 함께있던 아가씨를 가르키며, '너 결혼했니? 니 부인이야?'

라고 물어본다. 인기남;은 그냥 만사가 귀찮아져서;;

'미안하다;; 나 벌써 결혼했다' 라고 대답하자

실망한 표정으로 되돌아서서 돌아간다.




몰래 여기 숨어서 살려고;

안나가고 야경 사진을 찍는답시고 게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경비들이 긴장한다.

이 성을 개방한 주인인 마하라자가 차를 타고 성밖에 나간다며 수근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후 외제차;; - 아 여기 외국이지;; - 가 지나간다.

확 달려들어 왕차에 치이면 보상금이 크게 나오지 않을까;; 순간 생각했으나, 난 소중하니까요;

밤차로 곧장 우다이뿌르로 이동.

암튼 누군; 오늘 가상메모리 부족 이라는 메세지를 볼지도 모르겠군요.
by 꼭사슴 | 2008/08/31 21:09 | INDIA | 트랙백 | 핑백(1)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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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Useless Junk : 하.. at 2008/12/27 14:39

... 종지부를 찍고 패배해버렸단다.암튼 성이 꽤나 큰데,여기저기에 키스포인트가 숨겨져 있으니 연인과 함께 갈 분들은 곳곳에서 이벤트를 해보는것도 재미 있을듯.하지만 내 스타일은 조드뿌르의 메헤랑가르 성이지 여긴 아닌듯하다. 성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산; 인데꼭대기에는 바위에 벽화도 그려놓았다.성꼭대기에서 바라본 시내 풍경입구쪽에서 바라본 성의 모습.성이라기 ... more

Commented by acrobat at 2008/08/31 22:34
어쩐지.. -.-;; 리사이징이 귀찮으셨군요..
하드디스크 조낸 돌아가는거 보고 담배 한대 피고 왔습니다.. ㅡ0ㅡ

그나저나 동네가 굉장히 아름답네요. 푸른색인 이유가 아름다운 이유는 아니지만 외국인이 보기에는 저런 동네도 인도에 있나 싶을 정도로 좋네요.. ㅎㅎ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8/31 22:44
전체 리사이징을 해놓고, 업로드는 원본으로 해버린게 꽤 됩니다.

바보는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죠. 네;

관광객의 입장에서 볼때만; 아름다운거죠. 저기서 쟤들 월급 받고 살라고 하면-_-

현실은 시궁창일겁니다 아마;
Commented by Funka at 2008/08/31 23:29
야경완전예쁘네요.너무더워서 다니다 지쳤었는데. 근데 가상메모리부족진짜떴었는데 깜짝놀랬음;;;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8/31 23:42
사진을 잘 찍은겁니다;;
덥지만 힘든만큼 재미를 주는 곳이죠.
Commented by 오시환 at 2008/09/01 16:17
야경, 주경, 칼, 도끼 등등 너무 너무 잘 봤어요...야경 찍으라고 숨 쥑이고 있는 표정...눈에 선하네요.....그리고 진짜 사진 멋졌어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9/01 18:12
카메라 타이머로 해놓고, 조리개 우선으로 설정하고요.

그리곤 삼각대가 없어서 담장위에 올려놓고 담배 한대 피우고 있으니 찍히더라구요.

카메라에 돈을 바르면 바를수록, 발로 찍어도 잘나오던데요;;
Commented by nerd at 2008/09/01 20:26
제가 그래서 자주 발로 사진 찍는다니깐요 ;;;

근데 돈 쳐바르고 발로 찍어도 건질만한 사진이 없는건 찍지말라는 무언의 압밝일까요??

사진 감상 잘하고 갑니다.

아 근데 오른쪽 위에 나오는 뽀송뽀송한 처자는 누구신지?? 요즘 블루레이급 야구동영상들 봤더니

땀구멍까지 적나라하게 보이던데요-_-;; 그러나 고물똥컴은 돌아가시기 일보직전이라능;;;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9/01 20:53
어디 여행이라도 나가신줄 알았습니다.
우상단의 뽀송한 처자는 새로생긴 여자친구. 이쁘죠?
농담이고 인터넷에서 사진만 줏은겁니다.
나이트가면 여자 하나 못줍는데;말이죠.
다른구멍;;은 적나라하게 안보이나요? 좋은건 돌려보는겁니다;
저는 집에 프레스캇CPU를 탑재한 최신형 컴퓨터를 들여놓아 방안이 따뜻해 좋습니다.
nerd님과 댓글대화를 하면, 블로그로 여자를 꼬시겠다는 저의 로망은 점점 안드로메다로 사라지는듯합니다;
Commented by nerd at 2008/09/01 21:17
꼭가슴;;님의 로망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닥치고 비공개 댓글을 사용하겠사옵니다 킁킁

만약 새로생긴 여자친구분이 저분이라면 전 바로 형수님께 소개팅 청탁 들어갑니다 -_-;;;

참 블루레이급은 용량이 조낸 크기 땜시 오프라인으로 배송해드려야 할 듯 ㅎㅎ

저도 조만간 난방비 절감을 위해 최신형 컴퓨터를 하나 들여놔야 겠군여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09/02 00:10
일본 난방비 엄청 비싸다던데, 모니터도 19인치 CRT로 장만하세요. 방이 금방 따뜻해집디다.
비공개로 댓글다셔도, 거기에 제가 또 댓글달면 제가 쓴건 비공개 안되던데,
그렇게되면 저만 또 시궁창;으로 들어가는거자너요.
시궁창은 함께 들어가서 놀아야 제맛-♥(썩은하트;)
Commented by 김규현 at 2008/10/19 19:10
The Fall 이란 영화에 메헤랑가르 성채가 나옵니다. 그 영화 내용 정리하다가, 영화내용과 비슷한 각도의 사진이 한 장 가지고 계시길래 허락해주시면 출처 공개하고 넣고 싶습니다. 아직 제 블로그에 공개하지는 않았는데 ..싫다고 하시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규현 david.q.kim엣gmail.com todavid.tistroy.com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10/19 21:58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Commented by Gene at 2008/10/31 23:41
아, 현재 인도에서 여행중인 사람입니다. 내일 조드뿌르로 이동하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론리에는 개뿔 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_-);
인터넷 하면서 이것 저것 보다가 들어왔는데
멘트 달아놓은거 보면서 피씨방에서 혼자 푸흡하고 웃어버렸습니다 아 -_-) 지금도 웃겨요 ... ㅎㅎㅎ 재치있으시네요
사진 잘봤습니다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11/02 19:27
하아. 여행다니는 사람이 부럽군요.
Commented by 꽃처녀 at 2009/11/03 14:59
나두 한국가면 근사한 블로그 하나 만들고....
여행기만 올려야지...^^
조드뿌르 나도 가고싶은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듯~ 가슴아프다.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03 17:35
아, 나도 여행기 빼곤 전부 삭제해버려야 하는데
이까짓거 뭐 별거라고 삭제하려니 아쉽네요.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1/03 23:30
삭제 하지 마세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04 11:18
이렇게 링크를 걸어놓으시면,
다른 사람들은 제가 저의 두번째 인격과 노는걸로 압니다;;
Commented by 꽃처녀 at 2009/11/04 13:36
두번째도 있으셔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04 13:50
술처먹고 기어나오는 놈까지 합치면 서넛 될지도?
Commented by 꽃처녀 at 2009/11/04 13:58
다행이네요~
장난질 또 쳐야지....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04 14:06
아이디 사칭 정도만 아니라면 귀엽게 봐 드리죠.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1/04 23:11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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