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9일
고아 - 오도바이 투어
2월 3일

오도바이를 빌려타고 인근의 해변을 한번 돌아보려고 가격을 알아보니
250루피.
오후 한시 넘었는데 뭔 250루피야.
좀 깍아달라고 했더니
이색기가 나를 한번 힐끗 보더니만
딴데가서 알아보란다.

오냐 딴데가서 알아보마.
딴데 가보니까 이번에는 오도바이가 없다고 하네.
비굴 하지만 다시 돌아가서
오도바이 빌려달라니까 이십색기;가 나한테는 안빌려주려는듯
오도바이 없다고 해버린다.
첨에 깍아달라고 할때 얼굴 붉히며 싸운것도 아닌데, 젠장젠장.

숙소로 돌아가 낮잠을 좀 자다가
길거리에서 야매로 3시간에 180루피에 합의.
처음에 빌리려던 250cc 는 아니고 스쿠터.
뭐 이거라도 땡겨야지.

오도바이를 땡겨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경찰이 번호판을 보더니 날 붙잡아 세운다.
영업용 오도바이 번호판이 아닌데
야매로 빌린걸 눈치깐듯하다.
친구;걸 잠시 빌린거다. 돈주고 빌린거 아니다
라고 뻥을 치니까 의심의 눈초리 눈까리를 희번덕 거리다 그냥 보내준다.


한참을 달려 차포라 항에 도착
항구에서 저녁으로 먹을 새우를 좀 사고

오도바이를 땡겨서 안주나비치로 이동하여
누가 이 오빠한테 함 안주나; 하고 둘러보았지만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흥청망청 거리는 꼬라지는 볼 수 없다.
생각같아서는 안주나에서 누가 한번 줄때까지 기다려보고 싶었지만
새우가 상할까봐 그냥 빠꾸.

잘있거라 안주나 비치.
다음번엔 주면; 이 옵빠가 한번 받아줄께.

숙소로 돌아와 항구에서 사온 새우와 물오징어를 어떻게 먹을까 고민해봤는데
라면에 넣어 먹는게 가장 나을거 같더라.
귀하고 비싼 라면에 싸구려 왕새우따위를 넣었더니
국물맛만 버린듯하다.

오도바이를 빌려줬던 녀석을 찾아 내일 아침까지 빌리는걸로 하고
돈을 150루피 더 지불했다.

바가비치에서 수요시장이 열린걸 낮에 봤었는데
새우가 상할까봐 그냥 지나쳤었거든.
이것저것 사고 싶은것이 많았지만
여행자의 배낭에 더이상 빈공간이 없어서 눈팅;만하고 돌아왔다.

오도바이 안가져갔으면 야시장에서 술 입빠이 먹었을텐데.
새우따위; 넣은 라면 안먹었으면 야시장에서 맛있는거 입빠이 먹었을텐데.
by 꼭사슴 | 2008/11/19 22:44 | INDIA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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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크크크 at 2008/11/21 11:20
새우탕면을 드셨군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11/21 11:48
새우가 너무 많이 들어가니 맛이 달아서 별로더라구요.
싸구려 왕새우 따위를 넣는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angra at 2008/11/21 13:45
오호~ 텐프로...
역시 대인관계는 넓으면 넓을수록 좋구나.. 이런 불경기에도 텐프로까지
영역표시하러 가다니 부럽다..ㅎㅎㅎ

날 춥고 배고프니 어디 가서 얼어죽기 딱 좋은 시절인데... 삽질 열심히 해라..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11/21 14:47
제가 딱 얼어죽기 딱 좋은 경우죠.
지현이 어머님;;과 연락했는데, 같이 한번 보자고 하시던데
언제쯤 시간되십니까?
Commented by nerd at 2008/11/21 20:25
안주나 비치가서 집에서 밀주로 담근 코코넛 페니 한병 들고 쳐마시다가 술이 안깨서
해변에서 누워 잤던 기억이 -_-;;;

역시나 안주더군요 ㅠㅠ;;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11/22 13:05
하아-_-
Commented by -_- at 2008/11/22 12:39
내 후배는 가는데마다 몰래 몰래 지 정액 뿌리면서 영역 표시 하던데.. 의자나... 책상다리 한구석이나..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11/22 13:05
내꿈이 무너지는구나-_-
Commented by 쓰레기 at 2008/11/23 12:03
진짜 고아 가고 싶다...ㅠㅠ

35에 함께 여행가자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패키지라도 한 번 뜨자... 꼭....^^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8/11/23 13:45
이 쓰레기 색기.
4박5일 동남아 쓰레기 투어라도 함 가보까?
낮에는 스쿠바와 맥주, 밤에는 술과 고기.
생각만해도 쓰레기 봉다리를 뒤집어 쓴 느낌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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