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04일
켈거타
2월 10일

어제 정시에 출발한 열차가 철로 위에서 5시간 가량 연착.
어쩐지 출발이 좋다 했다.

열차에서 만난 초절정 간지의 터미네이터 할머니



눈이 커다란 인도 아이

오후 8시쯤 켈거타역 도착.
켈거타에 가면 항상 묵곤 했던 파라곤 호텔로 가니 방이 없단다.
인근의 센터포인트 호텔에 방을 잡아놓고
아는 얼굴이 있으면 술판이나 벌여볼까 하고 파라곤 호텔로 다시 돌아가보니
눈에 익은 얼굴이 보인다.
저분이 꼭 후배 아버님을 닮았네. 하고 멀뚱거리며 바라보다보니
후배의 아버님이 맞다. 한달가량의 일정을 잡고 배낭여행을 오셨단다.
'어머님은 어쩌시고 혼자 나오셨나요?' 하고 물어보니 바로 옆에 어머님이 앉아서 웃고 계신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술잔에 담아 나누다가 숙소로 돌아가 휴식.


2월 11일
센터포인트의 방값 더블룸 350루피. 비싸다 비싸.
여행자거리인 서더스트리트의 여행사에서 13일날 방콕으로 출발하는 GMG 항공을 4895루피에 예약하고
하루종일 빈둥

2월 12일
인도를 떠나기 전, 인도에서만 구할 수 있는것들을 사기위해 시장을 방황했으나
역시 특별한게 없다.
태국에 가면 스쿠바다이빙을 할 계획이라 해변가에서 신을만한 아쿠아삭을 하나 봐둔게 있었는데
고민고민하다가 백수;주제에 신발은 무슨-_- 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숙소로 돌아옮.
후배 아버님이 비행기 표 예약을 해야 하는데 통역을 좀 해달라고 하셔서(나도 영어 몬하는데-_-)
항공사에 가서 예약을 하고 후배 아버님과 함께 돌아오는 길에
100불짜리 지폐를 꺼내주시면서 방콕가면 식사나 한번 거하게 하라신다.
내 나이가 서른이 훌쩍 넘었는데, 고삐리마냥 용돈 받는게 좀 어색하다.
계속 거절하는것도 예의가 아닌거 같아 받아넣고,
'나중에 **이(후배이름)에게 술한잔 사겠습니다' 라고 했다.

저녁에 파라곤 호텔에서 여행자들끼리 모여 간단하게 술한잔 하는데
티벳과 네팔, 인도에서 계속해서 마주쳤던 이쁘장한 여자아이 하나가
담배 하나만 달란다. 비흡연자가 아니었던가 하고 물어보니
남자친구랑 같이 마리화나를 피우려고 담배를 배웠단다.
그러고선 하는 하는 말이 '남자 친구랑 마리화나 피우고 섹스를 하면 정말 죽여준다'고.
아하 끄덕끄덕;
새벽 2시경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숙소인 센터포인트로 돌아왔는데
잠시 후에 누가 노크를 하는 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어보니 좀전의 이쁘장한 그녀.
자기네 숙소 문이 잠겨서 잘곳이 없다고 재워달란다.
인도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간다.
by 꼭사슴 | 2009/01/04 15:31 | INDIA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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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ully_The_Hell at 2009/01/04 21:17
1. 세상에 그 먼 타지에서 지인의 부모님을 만나다니 인연이 좋네요

2. 자~ 이쁘장한 여자애가 잘 곳이 없다고 재워 달라고 했는데 외면 하진 않으셨을텐도 문을 열어 주셨고 같이 잤다면 그 이후의 후기를 좀 써보시겠습니까 이제?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5 00:28
1. 세상이 좁더군.
2. 더블룸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냥 잤네. 그냥 잠만 잤네.
Commented by 혜영양 at 2009/01/05 09:13
짐승같은 남자와 짐승만도 못한 남자의 길 중
후자의 길을 택하셨군요? 응?

전력적으로 반성하세요. (야)
Commented by Bully_The_Hell at 2009/01/05 11:44
추가 질문

1. 그 이쁘장한 아이의 국적이 어디입니까?

2. 그냥 잠만 잔 이유는? 1) 내 타입 아니다 2) 귀찮더라 3) 난 혼전순결을 지킨다; 4) 기타 (소상히 기술)

3. 혜영양님의 반성을 해야 한다는 데 대한 본인의 생각은?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6 12:26
주절 주절 이야기를 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밝히지 말아야 할 일들도 많죠. 살다보면.
Commented by -_- at 2009/01/05 11:53
왜 짐승만도 못하다는 것인지..??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6 12:25
하면 짐승, 못하면 짐승만도 못한.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5 17:33
당신들끼리 알아서 잘들 놀고 있군요. 난 그냥 구경이나-_-
Commented by 방문객 at 2009/01/05 17:43
아..정말 전체적으로 엄청난 불만이 가득 찬 댓글인데요.. 전 이미 해탈을 했는지 그닥 궁금하진 않네요.. 뭐 썸씽이 있었든.. 없었든.. 피임만 잘했다면..(쿨럭) 홈피에 있던 댓글을 읽었더니, 괜히 제 마음도 염세적이 되네요.. 휭~!!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5 18:02
댓글 수위가 점점 올라가고있군요.
블로그를 운영해 여자친구를 만드려던 나의 꿈은 저멀리 사라지는구나.
Commented by 방문객 at 2009/01/06 17:30
하하하 정말 귀여운 꿈인걸요~ 그래도 부지런하시니까 꼭 좋은 분 만나실거에요. 전 귀차니즘의 대가에 주목받는 건 딱 질색이라(그래도 기웃거리고 박수치는 건 좋아해요) 이렇게 블로그를 재밌게 운영하시는 분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흠. 아님 여친 찾을 수고를 블로그에 쏟아서 안되는걸까나..-_-q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6 17:55
부지런과는 거리가 좀 멀어요. 아침잠이 심하게 많고 사람 만나는거 좋아합니다.
여자친구는 뭐, 블로그에 질; 꺼먼유두; 피임;; 이런 댓글이 난무하니
블로그를 통해서 여자가 생기진 않을거 같고-_-

실생활에서 여친 찾을 수고를 좀 해봤는데
'오빠는 그냥 좋은 사람(일뿐)이에요' 라는 대답을 하도 들어서
이제는 귀찮아요.
Commented by Bully_The_Hell at 2009/01/06 00:25
모바일 핸드폰으로 침대에 누워서 씁니다 우리 여자는 무슨 여자, 꿈이나 먹으면서 서로의 미래를;; 도닥여 줍시다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6 00:38
비지니스 잘되면 내가 우리 법인카드;로 비지니스 룸 한번 쏠께.
Commented by Bully_The_Hell at 2009/01/06 00:25
모바일 핸드폰으로 침대에 누워서 씁니다 우리 여자는 무슨 여자, 꿈이나 먹으면서 서로의 미래를;; 도닥여 줍시다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6 00:39
비지니스 잘되면 내가 우리 법인카드;로 비지니스 룸 한번 쏠께.
Commented by Bully_The_Hell at 2009/01/06 00:25
모바일 핸드폰으로 침대에 누워서 씁니다 우리 여자는 무슨 여자, 꿈이나 먹으면서 서로의 미래를;; 도닥여 줍시다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6 00:38
비지니스 잘되면 내가 우리 법인카드;로 비지니스 룸 한번 쏠께.
Commented by Bully_The_Hell at 2009/01/06 00:25
모바일 핸드폰으로 침대에 누워서 씁니다 우리 여자는 무슨 여자, 꿈이나 먹으면서 서로의 미래를;; 도닥여 줍시다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6 00:38
비지니스 잘되면 내가 우리 법인카드;로 비지니스 룸 한번 쏠께.
Commented by Bully_The_Hell at 2009/01/06 12:09
아;; 리플 폭탄을 던졌군요 제가;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6 12:25
폭탄에 맞춰 방어한거죠.
Commented by -_- at 2009/01/07 22:33
가만보면 한개만 시간이 달라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8 00:34
난 수동;으로 입력했으니.
Commented by acrobat at 2009/02/01 09:44
우왕ㅋ 뒷북 리플이긴 하지만...... 뒷얘기가 아무것도 없다니 실망입니다 ㅠㅠ

근대 방문객님과는 분위기 좋은대요 ?? ㅎㅎ
화..화이팅!!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2/01 16:35
싸울게 아니라서 화이팅은 좀;;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0/23 14:46
진짜 압권입니다.
말레시아 와서 근 1년만에 빵 하고 떠졌네요...
엊그제 장농이 무너져서 장농과 옷더미에 갇혀서 기가 막혀 함웃고....
여기가 인터넷이 잘안되서 인터넷을 포기하고 살았는데...
여행갈라고 여기 저기 뒤져보길 정말 잘한거 같아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0/23 15:28
어떤게 압권이란 말씀이신지?
그니까, 말레이에는 어떤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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