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05일
켈거타, 방글라데시 다카, 치타공 - 날개달린 버스 GMG 항공
2월 13일

잠을 얼마 자지 못해 매우 피곤하다.
아침 7시. 예약해 놓은 택시를 잡아타고 덤덤 국제공항으로 이동.

이게 과연 날기나 하는걸까?
프로펠러가 달렸으리라 상상은 했지만 과연 날아오르기나 할까 의심스러웠다.
일단 비행기에 올랐다.
내부는 더 황당스럽다.
팔걸이는 검정색 테이프로 칭칭 감겨있고, 좌석은 한국의 좌석버스 보다 못하다.

그리고 창틈에는 바퀴벌레가 죽어있더라.
아무리 항공료가 저렴해도 바퀴벌레는 좀;;
이거 혹시 창문 열리고 막 그러는거 아닌지?
'승객 여러분. 기내에 악취가 심해 잠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겠습니다'
설마 이러진 않겠지.


그리고 승무원 등장.
최빈국인 방글라데시의 승무원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이쁘다;

이쁘다;;

이쁘다;;;

프로펠러 엔진 소음을 슝슝 내면서 비행기는 날아올랐고
잠시후 항공기가 안정궤도에 접어들자
승무원들이 기내식을 나누어준다.

사진을 찍어둔건 없는데, 종이박스에 커리종류하고 튀김종류가 들어있다.
근데 식어서 맛이 별로.
오랜 여행으로 뱃속에는 거지가 들어앉았으므로 맛없고 식은 음식을
이인분이나 먹고는, 과연 이 비행기의 화장실은 어떻게 생겼을까 의아해 하며
가장 뒤쪽에 있는 화장실을 가려고 커튼을 열었더니
이쁘장한 승무원이 맨손;으로 남은 기내식을 먹고 있다.
비행기 타고 다니면서 승무원 밥먹는 모습은 처음 봤다.
좁디 좁은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담배나 한대 피워볼까; 했으나
난 매너남이기에 패스.



일단 살아서 방글라데시의 수도인 다카에 도착.
여기서 환승;;을 해야 하는데
비행기에서 내려서, 짐을 찾은 다음,
활주로를 걸어서 다른 비행기에 탄다.
이런 환승은 처음이여.

좀더 쎄끈한 비행기로 갈아타고
다시 이륙.
잠시후 비행기는 방글라데시 치타공에서 사람을 더 태우더니
방콕으로 이동.
싸구려 완행비행기로구나.

어쨌건 살아서; 방콕 도착.
by 꼭사슴 | 2009/01/05 23:26 | INDIA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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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ully_The_Hell at 2009/01/06 12:05
색다른 경험이었겠습니다. 공항 이름도 참; 딱 맞아 떨어지네요. 덤덤 공항, 혹시 Dumb Dumb?
제가 다녀본 공항중에 최악의 공항은 Cebu와 모스크바 였습니다만; Dumb Dumb에 비하면 특급이군요.

방글라데시 항공; 인가요? 비행기; 거의 개인 제트기 수준이군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6 12:24
얼마전 캄보디아에서 추락한 비행기와 같은 기종입니다.
러시아에서 폐기처분한거 수입했다는 설이 있는데,
캄보디아에서의 추락 이유는 기장의 실수 였고.

덤덤 국제 공항이나 다카의 공항은 꽤나 크고 잘 되어있는편이죠.
라오스나 캄보디아에 비하면.
Commented by 혜영양 at 2009/01/06 14:46
처절하게 죽어있는 저 바퀴벌레는 과히 충격적이군요. (..)
저라면 차라리 걸어서 가는한이 있더라도 저 비행기는 못탈듯..

어째꺼나 지금 살아서 포스팅 하심을 감축드리옵니다. (먼달)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6 14:55
프로펠러비행기는 비교적 낮게 날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요.
활강도 가능할랑가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방문객 at 2009/01/06 17:39
그래도 이 비행기 승무원은 참 예쁘네요.. 전 보라카이 갈때 프로펠러 비행기의 무서움을 충분히 느껴봤기때문에~ 사람들이 비명도 지르고, 갑자기 수증기가 나오고..잠을 자고 있으면 승무원이 그냥 무릎위에 음료수랑 빵을 던져주고 가는 매너! 롤러코스터를 좋아하는 저에겐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이렇게 후잡스러운 걸 즐기는데, 그냥 겁없이 인도여행을 가볼까도 고민중이에요..ㅋㅋ)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6 17:56
그니까 여자분이신거 같은데 인도여행 컨설팅을 만나서 해드리겠습니다;;
019 350 56 음. 이거 얼마전에 써먹었죠?
Commented by 방문객 at 2009/01/07 16:21
ㅎㅎ 얼마전에 쓰셨어요.. 이왕이면 뒤의 두자리를 써 놓으시지~ 회사에서 불안 불안해서, 정리되면 배낭메고 여행이나 떠나려구요.. 꼭사슴님의 여행기를 보면 재정적인면은 크게 걱정 안해도 될 듯한데~ ㅎㅎ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8 09:57
삼월쯤 가시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을거 같군요.
오래 여행하면 사회에서 분리;되니까 조심.
Commented by -_- at 2009/01/08 23:48
앞으로 꼭사슴 님의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루에 한개씩 영어 표현

아니지, english expression을 한개씩 올릴테얏.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9 09:03
나야 감사하네만, 갑자기 왜?
내 영어가 그리 마음에 안들던가?
Commented by nerd at 2009/01/09 09:37
흠 저게 말로만 듣던 그 날개달린 버스군요... ㅎㅎ

어제 미네르바 아자씨가 구속된 탓인지 더이상 그의 예지력을 감상할 수 없다는 실망감에

아침부터 우울하네요. 1월중에 동남아 순회공연 잡힌건가요?? 전 2월이나 3월즈음에 질소나 충전하러

갈 예정입니다.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9 10:40
일단은 구속된 사람이 진짜인지 여부도 불분명 하지만
언론에서는 미네르바 기고글의 신뢰도를 낮추기 위해
'공고를 졸업하고 전문대를 나온 백수' 라는 표현을 사용하더군요.
시발 이 사회가 원래부터 이런식으로 사람을 정의하고 규정하던 사회인걸 잘 알고 있었지만.

구속영장 청구 취지가 '국가가 기업에 달러 사재기 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다' 라는 허위사실 유포라는데
실제 정부는 기업에 그런 취지의 공문을 보낸적이 있었으며,
주가 3000간다고 구라친색기와, 실물경제 이상없다고 감춘색기는 왜 아무 이상없이 지내는지.

쓰고 싶은 말이 존나게 많은데, 오늘까지 못끝내면 내일 나와야하는 상황이라
나중에 시간이 나면 세로로 찢어죽이고 싶은 새끼들에 대해서 한번 논해봅시다.

일단 1월 외출은 전면 취소.
항공요금과 유류할증료를 전부 토킹바에 갖다 바쳤기때문이죠;;
4월쯤 일주일정도로 일정을 잡고는 있는데, 그때가 되어봐야 확실할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오늘의 영어 at 2009/01/09 10:33
Did you find it hard to hide the fact that you're a gay ?

한 블로그당 한개씩 올려야 겠어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9 10:43
나는 여성을 격하게 사랑하네만.
그리고 be 동사가 빠진거 같지 않나?
Commented by nerd at 2009/01/09 11:05
에잇 위에 있는 씨발라먹을수박같은 색히들 때문이죠.

하여튼 막장 코리아군요. 동서남북으로 찢어발라야할 분들에 대해서

다음에 한번 댓글 토론 하시죠~ ㅎㅎ

그나저나 토킹바에 쏟아부은 돈이 꽤 되시는듯 ㅎㅎ 그냥 제가 유명한 real doll 같은거

ems로 우송해드릴까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1/09 11:37
리얼돌을 숨겨놓기 위한 장소가 없어서
엄마한테 걸리면 뭐라고 해야하나;
한의대 편입준비 한다고 거짓말해도 통할거 같지도 않고.(침술연마용 인체모형;)
하긴 뭐 좆침;도 침이니까요-_-
좆을 세웠으면 인형이라도 자빠트려야 하지 않겠나 하는 신념이 없으면 하기 힘든 짓이죠.
그래도 우리가 아직까진 인간의 길;을 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간의 길을 벗어난다는 죄책감을 조금 씻어줄 다른 물건이 하나 있죠.
마리아오자와 음음;;을 본뜬 음음음음;;이 쫀-_-득하니 죽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음음;;
http://ggambo.biz/240?category=3
이것도 뭐 한 십오만원정도 하는거 같더군요.
돈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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