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09일
귀국 - 212일간의 여정.
2007년 3월 3일
라오스 비엔티엔을 출발한 쌍발기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나를 내려주었다.
라오스에서 비행기 티켓을 팔던(300불) 여행사 아가씨에게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공항 밖으로 나갈 수 있느냐 물어보았더니
분명히 나갔다 올 수 있다라고 해서
나가서 쌀국수나 한그릇 먹고 오려고 했는데,
웬걸. 공항직원은 절대 못나간다고 하네.

면세점을 돌아다니며 4시간 정도를 기다리는데
한국인 단체 관람객들도 눈에 띄이고,
시끄러운 한국말도 여기저기서 들리는것이
벌써 한국에 온 듯 하다.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에 한국행 비행기 탑승.

눕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성격이라
비행기에서 밤새 뒤척거리다가 원래 도착 예정시간인 5시 쯤 눈을 떠보니
안개때문에 인천 위에서 빙빙 돌다가 부산으로 간단다.
부산공항에서 비행기에 갇힌채로 대여섯 시간을 기다리다
다시 인천공항으로 이동.
비행기 이착륙하는걸, 특히나 착륙하는걸 무지하게 싫어하는데
오늘 벌써 착륙만 몇번째냐.


7개월간 여행하면서 방치한 머리칼은 더벅더벅하고 지저분하다.
덕분에 세관원이 가방 열어볼 생각도 안하고 지나가란다.
이로서 여행이 끝났다. 긴 여행이 끝났다.
2006년 8월 4일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시작된 여행이
다음해 3월 3일에 끝났다.

대충 그려본 여행 경로. 포토샵 없이 하려니까 존나 힘들더라-_-

서울-인천-칭따오-베이징-시안-둔황-투루판-우루무치-부얼진-우루무치-호탄-카슈가르-타슈쿠르간-파키스탄 훈자-타슈쿠르간-카슈가르-예청-쿠얼러-란저우-허쭤-쪼이거-이름모를시골마을-구채구-청두-쿤밍-허커우-베트남 라오카이-하노이-하롱베이-후에-호이안-퀴년-냐짱-호치민-캄보디아 프놈펜-씨엡리엡-프놈펜-시아누크빌-프놈펜-크라티-라오스 돈뎃-참파삭-사반나켓-비엔티엔-방비엥-루앙프라방-중국 징홍-따리-리장-쿤밍-시닝-티벳 라싸-린즈-라싸-아먀진-시가체-장무-네팔 코다리-카트만두-포카라-바이와라-인도 소나울리-바라나시-켈거타-아그라-자이뿌르-자이살메르-조드뿌르-우다이뿌르-인도르-칸다와-잘가온-아잔타-아우랑가바드-엘로라-뭄바이-고아-팔로램-함피-하이데라바드-켈거타-태국 방콕-꼬따오-방콕-농까이-라오스 비엔티엔-베트남 하노이-한국 부산-인천-서울

가급적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는 저렴한 코스를 이용했는데,
여행중에는 딱 세번.
중국의 쿤밍에서 시닝까지 비행기를 한번 탔고,
두번째는 인도의 켈거타에서 태국의 방콕까지.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한국까지 비행기를 세번이나 탔다.

참 여러가지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추억이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사진을 찍었다.

여행중에 만났던 모든 사람들을 여행이 끝난지 2년이 지났음에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고,
절대 잊지 않을것 같다.
특히나 그중에서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면,

라오스에서 만났던 여자가 기억나고,



베트남에서 만났던 여자가 기억나고,
중국에서 만났던 장족여자가 기억나고,
중국에서 만났던 여자가 기억나고,


중국에서 만났던  만났던 여자가 기억나고,

중국에서 만났던 여자가 기억나고,


중국에서 만났던 여자가 기억나고,



캄보디아에서 만났던 여자가 기억나고,

사진이 잔뜩 있긴 있을텐데, 귀찮아서 못찾겠다.
암튼 여자들만가 기억난다.
그 외에도 많은 여자가 있지만,
사진을 일일이 찾기 너무 힘들고 시간이 늦은 관계로 - 시바 지금 새벽 두시 넘었다-_- -
대충 여기까지만.

그리고,

꼬마색기들이 기억나는데,
아, 시바 나도 고만 자자.
이런식으로 여행기를 마무리 짓고 싶지는 않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안되겠네요.
일단 자고, 다음에 다시 마무리 할께요♡(하트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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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꼭사슴 | 2009/06/09 02:14 | KOREA | 트랙백 | 덧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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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crobat at 2009/06/09 09:22
뭔가 보는 저도 212일 걸린 기분입니다 ㅎㅎ
이제 여행얘기도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여자얘기 컨셉 블로그로 가는겁니다 ?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6/09 11:41
여자 이야기는 http://kerveros.egloos.com , http://www.lezhin.com 이런데 가면 잔뜩 있자너요.
여기는 건전한; 여행 블로그.
여행기가 다 떨어졌으니 슬슬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nerd at 2009/06/09 13:43
무릎에 힘빠지기전에 또다시 긴 여행을 떠나야하지 않겠심까?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6/09 13:55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면 장기로 떠나는 여행이란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혈당관리도 안되고, 이나이에 사회에서 분리;되면 돌아올 방법이 막막하고
전세값도 없는데 뭔 여행입니까.
그저 열심히 돈이나 벌고 얌전히 공부나.
Commented by nerd at 2009/06/09 09:29
역시 꼭가슴;;;님다우신 여행기 마무리였습니다.
여행기로 함께했던 지난 212일이 저에게도 삶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_-;;

떠날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6/09 11:42
작성하다 보니 출근은 해야 겠기에 일단 대충 마무리 지었습니다만,
사실 길게 쓸 이야기도 없지만 그래도 마무리는 좀 귀찮더래도 형식을 갖추어보려했습니다.
있다가 저녁 먹고 나서 다시 작성해 보도록 하지요.
Commented by 피카츄J at 2009/06/09 21:47
무심코; 클릭 한 삼룡이님; 블로그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녀성이 여기 하나요-_-/ <-;;;;
그나저나, 라오스여자 이삐다+_+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6/09 22:07
라오스가서 결혼 하련다.
Commented by Bully_The_Hell at 2009/06/10 09:28
추억할 수 있는 좋은 기억이 있으신게 부럽네요.
나도 내 새끼와 떠나는 인생 여행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 나갈랍니다.

내 색기 키우는 재미를 반추하며 노년과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면
외롭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6/10 11:20
가정이라.
후우- 나도 이제 슬슬 생각을 해보긴 해봐야 할텐데.
이번에 디테일하게; 잘 쉬다오시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어 오시길.
Commented by 킹카리더 at 2009/06/11 10:35
잘 보고 갑니다..

여자만 기억 나는건 당연 합니다..^ ^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6/11 12:11
애들도 기억나긴 납디다.
Commented by -_- at 2009/06/12 12:18
긴긴 장편이 막을 내렸군요. 이태원 외전도 써 주시죠.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6/12 12:51
외전 그런거 없음-_-
Commented by -_- at 2009/06/12 14:06
지금 씨횽은 이글루 블로그 광고롤 떼돈;;을 긁고 있는데, 꼭사슴님 !!!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6/12 14:42
어설픈 부업을 하는것 보다,
현재 하고 있는일에 충실하고, 더 잘 하기 위해서 연구개발 하는것이 재테크.
Commented by janine at 2009/06/14 22:20
정말 대단하세요.. 긴 여정과.. 그 여행을 2년뒤에 다시 되짚어 보면서 여행기를 마무리 하시다니.. 그 끈기와 노력과 열정만으로도 대단하시네요! 더 칭찬을 드리자면, 여행기가 재미있어서 몇번을 다시 보아도 즐겁다는 것.. 꼭가슴님의 소중한 가슴속의 살포시 열어보여주셔서, 즐겁게 감상하였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직접 여행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06/15 11:37
귀찮아서; 대충 쓴부분도 있고, 그냥 넘어간 부분도 있는데
이제 리뉴얼;;을 함 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이거 돈도 안되는짓거리에 왜 이리 목을 메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기회야 언제든 만들면 되지요.
Commented by 꽃처녀 at 2009/11/05 12:34
나도 꼭 가야지....
아프리카 까지...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05 13:25
기준을 딱히 몇살이다! 라고 정하긴 애매하지만
서른을 넘기고 장기로 여행을 다니면
이 사회에서 낙오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죠.
뭐, 이직에 자신이 있다면 상관 없지만.
Commented by 꽃처녀 at 2009/11/05 13:30
이러시면 곤란하지요~
흥~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05 13:37
아, 사회의 (돈 존나 많은)낙오자이고 싶다-_-
Commented by 꽃처녀 at 2009/11/05 13:41
전 돈없어도 좋으니 집시처럼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이었음 좋겠음~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05 13:48
살아보니까, 돈이 많을수록 자유도가 높아지는것이 인생.
Commented by 꽃처녀 at 2009/11/05 13:53
그렇긴 하다만....어떻게든 살아는 지던데요.
삶의 질이 문제이긴 하겠지만.....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05 13:57
먹고는 살겠죠. 반찬이 뭔지는 논외로 하고?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1/09 02:31
끙~ 매일 어찌살까 궁리하는것도 머리아프고...
놀자 놀자 생각하니 나이가 아득하고
아프리카나 가서 사자와 함께???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09 13:18
아프리카에서 교회 하나 끼고 여행사 차리면 돈 꽤 만지는가 봅디다.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1/09 13:32
하 그렇답디까?
교회는 좀 거시기 해서 별론데....?
절은 않되고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09 18:32
해봐요 한번.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1/10 01:12
뭐 그러지요...
꼭사슴님과는 절친한 사이니...30%디스카운트?
거기 갈라면....
포르투칼어 배워야 할텐데...
그건 언놈이 가르쳐 주려나?
외국어 가르친답시고 다들 가르치다가
화내던데.......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10 01:16
내가 거기가서 여행사 한다는 말은 한적이 없는데요.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1/10 01:48
암튼 깎아주겠다는데 그럼 좋은거 아닌지요?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10 09:57
다시보니 본인이 여행사를 차릴 경우 30% 디氏;해준다는 말이로군요.
감사.
Commented by 신선해 at 2009/11/10 23:37
그걸 이제 아셨단 말입니까?
성심 성의껏 답변 하신다더니...
뻥??
Commented by 꼭사슴 at 2009/11/11 01:29
당신의 덧글은 너무도 양이 많아요;
지쳐서 그러니 이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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