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10월 31일
07년 여름부터 기획했던 프로젝트가 거의 완성단계에 왔고
그간 회사에서 존나 야근. 그중에서 대부분은 택시비가 차지한다. 저녁에 버스타고 퇴근한게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나는구먼. 내가 다니는 공장;의 휴가는 일년간 십몇일 정도인데, 작년에는 집에와서 잠자리에 들었다 하면 다이;해서 사후결재; 월차로 다 날려서 못갔고, 올해도 역시 그랬다. 그러니까 나는 휴가를 2년간 못가본것이고, 주말에도 뭐 몸과 마음이 편하게 쉬어본적이 없는것같다. 어쨌든간에 어제 저녁부로 이번 프로젝트의 완료선언을 했고 회사에서 포상으로 휴가를 보내준다고 하네? 아싸! 남의돈으로 가는 외국여행이다! 하고 좋아했으나, 장소가 홍콩이다. 홍콩. 91년도에 홍콩에 보름정도 체류했었으니 나는 그냥 돈으로 주길 바랄뿐. 가는길에 비행기에 갖혀 있을 시간이 답답할것이고 내가 거기 가서 뭘 하나-_- 쇼핑은 전혀 관심 없고, 빌딩 숲을 돌아다니는것도 그다지. 이 블로그에 카테고리를 여행했던 국가별로 구분해 놨는데 내가 여행당시에는 홍콩이 국가수준;이어서 따로 한 카테고리를 만들어놨는데, 아마도; 97년도에 중국에 반환되어서 이제는 중국 땅이다. 중국 땅하니까 중국 여행 할때 만났던 여자애 생각 나네. 신신은 시안에서 만났었다. 그녀는 내가 묵던 싸구려 호텔에 딸린 식당의 종업원이었고, 그 호텔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할 줄 알아서 - 라고 해 봐야 중학생 수준이다 외국인 투숙객의 주문은 그녀가 주로 받았다. 내가 술에 좀 취해서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을 부르며 추태를 부리다 친해졌었지. 그녀는 오후부터 새벽까지 호텔의 식당에서 서빙을 하고,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인터넷 카페에서 일을 했었다. 그렇게 해서 하루에 버는 돈이 5위안을 번다는 말을 듣고 나는 내가 마시던 5위안짜리 맥주 열댓병이 어지럽게 올려져있는 테이블이 꽤나 부끄러워졌었다. 홍콩에 가게 되면 중국 비자를 하나 받아 간 다음에 혼자서 신신 이나 만나고 오는건 어떨까? 전에 걔가 보내준 메일에는 shenzen 인가 어딘가의 호텔리어; 라던데. 잘 지내는지 메일이나 하나 보내봐야지. 리장은 정말 잊지 못하는 곳인데 ![]() 구시가지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지만 리장의 구시가지의 화랑에서 본 저 그림을 3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하겠다. 금방이라도 고개를 우측으로 돌려 나를 보고 수줍은듯 손을 들어 입을 가리고 웃을 것 같은 느낌. 기억상으로는 400불정도 달라고 했던거 같은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장기 여행자가 저 그림을 들고 다닐 수는 없었지. 그렇다고 화물로 보내자니 중국에서는 화물 분실 사고가 꽤나 잦다고 해서 포기 했었다. 리장 인근에 산다는 소수민족인 나시족으로 알고 있는데 ![]() ![]() 이렇게 이쁜 매부리코;도 있더라. 안타깝더라. 안타까워. 내가 중국어만 잘 했어도 저 여자를 꼬실 수 있었는데. 혼자 왔냐고 물어보니 혼자 왔다고 대답하던데 그 다음부터는 대화가 진행되지 않더라. 그래서 그냥 포기 하는 심정으로 QQ 메신저(중국인들 대다수가 사용하는 메신저)아이디만 따왔어. 글씨도 참 이쁘게 잘 쓰더군. 암튼 중국은 꽤나 오래, 여러곳을 여행했음에도 가보고 싶은곳이 아직 꽤 있다. 전에 보니까 중국 심천에는 유화촌이라는 곳이 있더라. 유화촌은 유명한 화가의 모작을 만들어 파는걸로 유명한데 우리나라의 용산전자상가에서는 전자제품을 팔듯이 심천에서는 유화모작을 만들어 파는 곳이란다. 거기에 가면 내가 좋아하는 그림들을 싼가격으로 여러개 사올 수 있을텐데. ![]() 진품을 한번 봤는데, 뭐랄까 잔을 들어 불행했던 고흐의 일생에 건배를 하고 싶다는 느낌. 심천의 유화촌에서는 미리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니 꼭 한번 가볼일이다. ![]() shenzen 이 어딘가 하고 찾아보니 홍콩에서 지척이다. 심심해서 xinxin 이 일하고 있다는 shenzen 을 구글 어스에서 찾아보니 홍콩 근방이네. 중국 비자 만들어 간 다음 일행과 하루 정도 떨어져서 찾아가봐야지. 영어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는지, 그때는 미성년자;라서 이제는 처녀티가 나겠지. 선물로 영어 사전을 하나 사들고 가야겠다. xinxin 에게 잘 지내느냐 메일을 보내야지. 11월에 홍콩에 갈건데 만날수 있느냐 물어봐야겠다. 어라, 근데 shenzen 이 심천이네???? 게다가 심천은 관광 특구라 비자는 필요없고 입장료;(놀이 공원이냐-_-)만 내도 들어갈 수 있다는군. 홍콩의 침사추이에서 국철;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하니, xinxin 에게 밥도 한끼 사주고 유화촌에서 고흐 모작이랑 자상화도 몇개 사고, 여자 그림도 모작하나 해 달라고 인터넷으로 주문을 미리 해놔야겠다. 여직원들 쇼핑하는데 따라다니면서 머슴질; 하느니 혼자 이탈해서 심천을 가야지. 오래된 친구를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다. 비록 짝퉁;이지만 갖고 싶은 그림을 쇼핑할수 있다니 어린아이마냥 설레인다. 아무래도 멋진 휴가가 될거같다. |
ABOUT
카테고리
전체
GRUMBLE ET CETERA CULTURE HARDCORE 삽질 KOREA HONGKONG THAILAND INDIA NEPAL CHINA PAKISTAN VIETNAM CAMBODIA LAOS TIBET JAPAN 이전블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가슴골을 훤하게 들여다보고 메구로 스..
by 꼭사슴 at 12/17 음... 반쯤 벗진 않고 개량 기모노이다.. by 하윤이애비 at 12/17 이를 어째 다음에 나오는 ^m^ <- 이.. by 꼭사슴 at 12/17 여자랑 잘 안되었나보네요. 이를 어째 .. by 하윤이애비 at 12/17 자네도 이제 이태원에서 방황 그만하고 .. by 꼭사슴 at 12/17 ex 시리즈가 ;;;; ㅋㅋㅋ by -_-아는동생? at 12/16 절대 못찾을겁니다. by 꼭사슴 at 12/16 아~ 동호회.. 그나저나 싸이를 찾.. by onizgga at 12/16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 동호회에 여자;.. by 꼭사슴 at 12/16 와인의 철분으로 인해서 시커먼 타르질.. by 꼭사슴 at 12/16 |